쿠라시가 뭐길래? 한국 쿠라시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김민영, 유도와 뭐가 다를까?

파란 도복과 빨간 띠를 착용한 김민영 선수의 RGB 팝아트 일러스트

2026년 9월 29일, 김민영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87kg 초과급에서 우승했어요. 김민영은 남녀를 통틀어 한국 쿠라시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예요.

쿠라시는 상대의 도복을 잡고 서서 메치는 경기예요. 김민영은 유도와 쿠라시를 함께 하는 선수이기도 해요.

쿠라시는 유도와 무엇이 다를까요?

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무예에서 발전했어요. 상대의 옷을 잡고 균형을 무너뜨리는 모습은 유도와 비슷해요.

쿠라시는 상대를 서서 메치며, 유도와 달리 넘어진 뒤 바닥에서 기술을 이어 가지 않아요. 유도에서는 메친 뒤 상대를 바닥에 눌러 제압하거나 조르기·관절 기술로 승부를 이어 갈 수 있지만, 쿠라시에서는 이런 바닥 기술을 쓰지 않아요. 상대를 얼마나 정확하게 메쳤는지에 따라 기술 판정을 받고, 반칙도 승부에 영향을 줘요.

우즈베키스탄 야외 경기장에서 두 쿠라시 선수가 옷을 잡고 서서 겨루는 모습

2024년 우즈베키스탄의 쿠라시 경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건 2018년이에요

쿠라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열렸어요.

2018년 정식 종목 도입, 2023년 항저우 대회 한국 은메달 1개·동메달 2개, 2026년 김민영의 한국 쿠라시 첫 금메달을 보여 주는 연표

그다음 항저우 대회에서 한국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땄어요. 대회 이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지만, 연기되어 실제로 열린 해는 2023년이에요.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는 김민영이 우승하면서 한국 쿠라시가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거뒀어요.

김민영은 지금도 유도 선수예요

김민영은 한국체육대학교 소속으로, 2026년 아시안게임 당시 보도 기준으로 21세예요. 중학교 때 친구를 따라 유도를 시작했고, 대학에 진학한 뒤 교수의 권유로 쿠라시를 배우게 됐어요.

유도와 쿠라시를 병행하는 선수예요. 아시안게임 우승 뒤에도 두 종목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를 밝혔어요.

아시아선수권 2연패를 거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어요

김민영은 2025년 8월 3일 충북 괴산에서 열린 아시아쿠라시선수권 여자 87kg 초과급에서 우승했어요. 2026년 타지키스탄 두샨베 대회에서도 같은 체급 우승을 차지해 아시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어요.

결승 5–0은 어떻게 나온 점수일까요?

김민영은 16강과 8강을 모두 한판에 해당하는 ‘할랄’로 통과했어요. 준결승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아라일림 셰게노바와 같은 기술 판정을 하나씩 받았지만, 마지막으로 득점한 선수가 이기는 규정에 따라 1–0으로 승리했어요.

대만의 스류리링과 맞붙은 결승은 5–0으로 끝났어요. 다섯 번 메쳐서 얻은 점수는 아니에요. 상대가 두 차례 반칙으로 ‘닷키’ 경고를 받으면서 김민영에게 ‘욤보시’ 판정에 해당하는 5점이 주어졌고, 이 점수로 승부가 갈렸어요.

욤보시는 한판인 할랄보다 낮은 기술 판정으로, 메치기로 얻기도 해요. 이번 결승처럼 반칙에 따른 판정이 승부를 가를 수 있어 심판의 경고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함께 훈련할 상대부터 찾아야 했어요

금메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훈련 상대를 구하는 일부터 쉽지 않았어요. 대표팀은 합숙 훈련 없이 각자 대회를 준비했고, 지도자들은 선수들의 훈련 장소를 찾아가거나 전화로 몸 상태를 확인했어요.

김민영은 대학에서 훈련할 수 있었지만, 다양한 상대와 겨룰 기회가 부족했다고 해요. 협회와 주변 사람들이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데에도 고마움을 전했어요.

김민영이 밝힌 다음 목표는 쿠라시 세계선수권 우승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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